이름 혹은 닉네임님도 어딘가의 대표이신가요, 아니면 나홀로 스스로 사장일까요, 어딘가에 속해 계신가요, 그 외의 형태로 살고 계신가요? 궁금해서 [5초 투표]를 만들어봤어요. (그냥 진짜 궁금해서 여쭤보는거니 캐주얼하게 답변해주세요!😉)

저는 누구나 스스로가 대표가 되는 세상이 올거라는 믿음이 있거든요. 시대 예보(송길영 저)라는 책이 나왔을 때 이 예측이 틀리지 않았구나라며 기뻐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름 혹은 닉네임님과 저, 더 나아가 이 일을 하는 우리는 지금 랜선 동료지만, 앞으로 진짜 동료가 될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대표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모두 대표가 되실 디노님들과 이런 저런 생각 끝에서 나온, 혼자 일하는 사람이 가지면 좋을 태도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나누고 싶었어요.

대표니 많은걸 당연히 알아야 하죠. 그래서 더 당연하게도 많이 배우게 되고(특히 변화가 빠른 쪽은 더더욱), 그러다보면 이 세상에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지 하루 하루 깨닫게 되잖아요. 왕관이 너무 무거워서 시시때때로 집어 던지고 싶고, 고개는 바닥까지 기어들어가고.

저는 그 때가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때라고 봅니다. 스스로를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으로 여기기 때문에요. 아는 것도 많이 없고 잘 배워지지도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스스로를 도화지처럼 여길 때 되려 아주 많은 것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일 수 있는 동력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부정적인 생각의 심연으로 침잠하지만 않는다면요.

이 구간에 진입하면 그냥 배우세요. 그저 무쇠처럼 가는거죠. 몇 달이 될 수도 있지만 몇 년, 몇 십년이 될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 그 자체를 기쁨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이 여정이 즐거워질 거예요.

그럼 성과라는 목적지에 닿을 때까지 그 결과만 보고 달리는게 아니라 대부분의 것들이 핑크색 빛으로 보이기 시작할거에요. 누군가가 그랬잖아요. 삶은 여행이라고. 나 홀로 대표는 죽을 때까지 스스로 자처하여 정처를 정해야만하는 방랑가가 되는거죠. 기왕 하는 여행 즐겁게해요. :)

왕관이 무거울 때 기억하세요. 벗지 마세요, 그 왕관. 지금 잠깐 눈을 돌려 옆을 보면 하늘도 파랗고 들꽃도 아주 예쁘게 피어있잖아요. 내 존재가 무용하게 느껴지거든 보세요. 무용한 들꽃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우리라고 다를까요.

나 홀로 사장은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을 리드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가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함정에 빠질 때도 있더라고요. 전문가가 되려는건 좋지만, 함몰되진 마세요. 넓게 보고 제너럴리스트가 먼저 되려고 합시다.

그리고 진짜 어려운게 하나 있는데요. 리더쉽을 갖는것이요.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다보니 아무리 나 홀로 사장이라고 하지만... 진짜 '혼자' 일하기는 쉽지가 않더라고요. 일 하다보면 도움 줄 때도 많고 받을때는 더욱더 많으실겁니다.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정말, 정말, 정~~말 많잖아요.

그래서 사람을 품는 법을 배우는 법, 그리고 사람이 아닌 사람은 빨리 눈치 채고 애초에 품지 않는 법을 체득하는게 미션이더라고요. 이건 시간과 경험만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라서, 너무 어렵겠지만... 뭐 우째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게 절대 아니니까 천천히 해나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