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집엔 건조기가 없어요. 특히 큰 가전은 부피가 크니까, 짐은 최소한으로 하자는 주의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이불을 두 장 이상 빠르게 말려야 해서 집 앞 빨래방을 갔어요. 대학생일때도 빨래방은 몇 번 가봤던 적이 있었지만, 항상 급할 때 한 번씩만 쓰곤 해서 익숙하지가 않더라고요. 

처음 간 빨래방 입구에 아래와 같은 안내문이 있었어요.

충격적인 문구였어요. 그런데 2주에 한 번 세탁 후 건조기로 건조만 하면 99.999%를 박멸할 수 있다고 하니 그냥 여기 건조기를 2주에 한 번씩은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이 가게 옆으로 몇 걸음만 더 지나가면, 바로 다른 빨래방이 두 군데나 더 있어요. 집 바로 앞에 10걸음만 걸어가면 빨래방이 3개나 있다는거죠. 그것도 같은 라인에.

어느 날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며칠을 고민을 해봤죠.

한 몇 달을 고민을 해봤던 것 같아요.

이름 혹은 닉네임님은 이름 혹은 닉네임님도 몰랐던 중요한 문제를 누군가가 알려준 적이 있나요? 그래서 고마웠던 적이 있으세요? 그게 고마워서 나도 모르게 보답을 해야 한단 생각에 그 곳을 방문한 적은요?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적어도 마트 시식코너만 보더라도 그렇잖아요. 한 번 시식을 하면 왠지 사야될 것 같은 느낌. 받으면 꼭 돌려줘야 할 것 같은 느낌. 우리는 이런 느낌을 자주 갖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내가 받은 것이 고맙기까지 했다면, 다른 곳보다 그 곳을 더 자주 가게 되지 않나요?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던거에요. 이 문구 한 장을 보고 단골이 된것이요.

저번 번개 때 나오셨던 디노님들께서(네, 2주 전 번개로 만나자고 말씀드렸던 그 뉴스레터요!) 말씀하시더라고요. 광고 좀 더 많이 해달라고. 그 때는 그냥 즐겁게 웃으며 네!!라고 이야기했고 감사하단 생각만 했는데요. 사실 이 뉴스레터를 받아보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저의 소위 단골이 되어주셨고, 같이 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업이 계속해서 유지 및 성장이 되고 있고요.

오는 8월 3일에 뉴스레터 라이브 강의를 진행하는데, 생각보다 이 플랫폼까지 굴릴 자신이나 여유가 없어서 신청을 안하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일단 빨래방 안내문이 될 수 있는 이 플랫폼을 운영하지 않을 이유가 없거든요. 사업은 단골이 가장 중요한거 아시죠? 

가볍게 들어오시기 좋고, 가볍게 들으시기 좋도록 준비할 예정이니 많이 참여해주세요!😉 내일 뉴스레터 라이브 강의는 모집 마감됩니다!! 곧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