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하시겠어요?

자기 소개가 아니라 딱 한 마디로 나를 표현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지 않나요? 나를 한가지 모습으로 정의하기엔 너무나 많은 모습을 갖고 있으니까요. 되게 귀여운 사람이다가, 냉철하고, 분석적이고, 이기적이다가, 다정하기까지. 하루에도 이 모습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게 사람이잖아요. 화장실 다녀오기 전이랑 후가 다른게 우리네 인간인것 처럼!😋

'인간이라는게 이렇게 복합적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라니, 참 신기해.'라는 생각을 하던 중에 만난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자아에는 경험을 겪는 자아, 그리고 경험을 해석하는 자아가 있다는 구절을 읽을 때부터 푹 빠져버린 책이에요. (예전부터 핫한 책인데, 벽돌책이지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뉴스레터에서는 소개한 적 없지만 매우 좋아하는 책 브레이킹, 당신이라는 습관을 깨라와 삶이 당신보다 더 잘 안다와도 밀접하게 이어져있습니다. 마치 거미줄처럼 다 이어져있던 콘텐츠들 속에서, 특히 벽돌책이라 소개할 엄두가 안났던 오늘의 책. 그 중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는걸 짚어볼게요. 

내면소통은 스타일에 따라서 구분 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설명의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사건에 대해서 우리는 자동적으로 의미부여를 합니다. 그렇게 인과관계적인 설명을 하지요. 어떤 사건이 벌어지면 자신도 모르게 '누가 어떠한 이유로 그랬을 것'이라고 추론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가리키는 것처럼요.

내면 소통도 이러한 스타일이 있습니다. 긍정적 vs 부정적 두 가지요! 어떤 이유에서든 내가 스스로 나 자신을 깎아내리고, 비난하고, 비판하는 등의 내면소통을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사람은 '부정적', 어떤 이유에서든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격려하고,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내면 소통을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사람은 '긍적적인' 내면 소통 스타일을 지닌 사람입니다.

중요한건 내면소통 훈련을 통해 자기 자신이 어떻게 내면소통을 하는지 그 일정한 패턴과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발견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단거에요. 왜냐하면 내가 나에게 하는 스토리텔링 스타일이 곧 나 자신의 생각과 행동과 성격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위의 하이라이트한 구절이 마음에 더 와닿더라고요. 자의식이 바뀌면 환경이고 무엇이고 일단 내가 몸담고 살아가는 이 세상이 달리 보이니까요. 그것은 실체로 내게 다가오게 되고요. 즉 원래 존재했으나 보지못했던 현실을 내 몸 가까이, 내 마음 가까이 붙이고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

예를 들면 그런거죠. 원래도 달은 매일 뜨는거잖아요. 어느 날 선선한 여름 밤에 산책을 하다가 하늘을 딱 봤는데 달이 아주 예쁘게 ✨빛나는걸✨ 보면 '우와!'라고 외칠때가 있지 않나요? 늘 존재하던 것인데, 그 날따라 내 감성과 컨디션이 올라와서 다르게 보게 된거죠. 그 날의 달은 내게 유난히 아름다웠던 달로 남고요. 우리는 그 여름 밤에서야 알아챈거에요. 눈부시게 빛나는 그 달은 원래 그 자리에 항상 있었거든요. (안보이는 날 빼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