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질문을 종종 듣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것을 하는 것에 권태를 자주 느끼는 분들이라면 이 일이 곧장 실증이 나기 쉬워요. 그러나 저는 제가 판매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좀 더 많은 분들께 알리고 저도 먹히는 콘텐츠를 실험하기 위해서 뉴스레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그리고 ‘내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아카이빙도 되는 시스템이다보니, 제가 필요로 했던 모든것을 다 충족해줄 수 있더라고요.

참, 지난 토계팅 뉴스레터에 답변주신 디노님들을 살펴보니, 연애중인 디노님들이 50%, 결혼한 디노님들이 43%시더라고요! 세상에,,, 이렇게 많이들 짝이 있다는 비율이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짝을 고른 이유들이 다양한데 주로 1) 나와 비슷해서 2) 나만 바라보니까 3) 대화가 통해서 순서대로 많이 짚어주셨더라고요. 답변해주신 모든 디노님들 감사합니다💜 이런 소소한 질문에 오는 답변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고, 왠지 행복해지는것도 이걸 운영하는 큰 이유!

수십가지의 뉴스레터들을 찾아보니 아래의 경로로 수익화를 할 수 있더라고요.

• 광고(브랜디드 콘텐츠, PPL)
• 온라인 클래스 / 웨비나 / 모임
• 오프라인 모임 / 강연 개최
• 콘텐츠 판매(1회성) / 콘텐츠 구독(다회성)

뉴스레터도 결국은 구독자를 모을 수 있는 플랫폼이에요. 이 구독자들이 하나의 주제로 다수가 모인 경우에는? 광고주들이 뉴스레터 운영자나 플랫폼에 광고 의뢰를 하겠지요. 이걸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광고비를 받는 경우가 있고요.(저는 실제로 토계팅이 언젠가 광고비를 받을 수 있는 수익원 중에 하나가 될거라고 생각하는 중이에요.)

콘텐츠를 일부만 보여주고 전문을 보고싶다면 결제 후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있어요. 이 부분은 제가 사용하는 스티비라는 툴에서 계좌 등 은행 정보만 설정하면 되고요. 콘텐츠 자체의 퀄리티가 높아야 하기 때문에 객원 에디터나 직원을 고용하거나 팀을 꾸리면 효과적인 프로젝트에요. 콘텐츠로만 먹고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기 때문에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뉴스레터를 운영하는데엔 큰 돈이 들어가지 않아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유지하는 비용의 절반도 안들지만 구독자의 이탈률이 낮더라고요!(물론 콘텐츠의 질이 그만큼 좋아야겠죠?)

저는 여태 블로그에만 1,000개가 넘는 콘텐츠를 제작했어요. 유튜브도 100개가 넘는 영상을, 틱톡도 작년 봄에 시작해서 100개정도의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피,땀,눈물~)

틱톡을 가장 늦게 시작했는데 틱톡 채널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빨랐어요. 3개월만에 100만뷰를 달성했거든요. 제 유튜브 영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영상 조회수는 80만이에요. 이 콘텐츠는 유튜브를 운영한지 6개월이 되었을 때 만들 수 있었어요. 3개월만이면 굉장히 빠르죠? (그리고 최근엔 140만뷰를 터뜨린 영상까지 나왔어요! 요즘 도어락 콘텐츠가 많이 뜨는 이유 : 제 영상이 바이럴에 엄청 크게 떴고 불펌이...읍...말잇못...)

3개월간 100만뷰를 달성한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무엇보다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보면서 ‘먹히는' 콘텐츠를 실험해왔기 때문이 크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는 어떤건지 감을 잡기에 좋은 환경이었지요. 이 과정들을 해나가다보니 ‘먹히는 콘텐츠는 실험을 많이 해봐야 나오는구나.’를 알 수 있었어요.

뉴스레터를 보낼 때 구독자들께 2가지 버전의 제목이 나가는데요. 이걸 A/B 테스트라고 해요. 두가지 제목 중 클릭률이 더 높은 제목을 볼 수 있고, 구독자들이 반응하는 제목을 바탕으로 다음 콘텐츠를 짤 수 있지요. 그래서 클릭률이 점차 개선이 되고 있어요. 이 작업은 네이밍을 하거나 다른 콘텐츠의 hook을 만드는데 유용하게 쓰이곤 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어떻게 해야 클릭을 높이는 제목을 쓸 수 있는지, 알고리즘은 어떤지 궁금해하시는데요. 이 질문의 핵심 답은 ‘사용자가 원하는걸 제대로 보여주고 스스로 공유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끊임없는 콘텐츠 제작을 통해 감을 기록, 실패도 무수히 많이 하세요.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서 뚱땅땅 되는건 1%의 천재들이나 그래요. 만약 우리가 99%의 일반인에 해당한다면 계속 해봐야겠죠. 뉴스레터는 그 실험을 지속해나가는 하나의 툴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SNS를 운영한다고 하면 ‘팔로워는 몇명일까’를 생각하시는데, 뉴스레터를 운영한다고 하면 ‘저 사람은 뭐하는 사람이길래 뉴스레터를 운영하지? 대박!’이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해요.

좀 더 새로운 툴, 좀 더 앞서나가는 느낌과 더불어 나만의 유니크함을 다 담을 수 있는 곳. 콘텐츠 테스트도 하고 적은 돈으로도 관리가 쉬운 곳. 장악당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내가 장악하고, 유저들을 관리할 수 있는 곳. 그래서 뉴스레터가 더 퍼스널 브랜딩을 하기에 효율적인거죠.

강력한 퍼스널 브랜딩 툴이니 꼭 시도해보세요. 뉴스레터를 더 본격적으로 운영해보고 싶다면 개망초 작전 전자책을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