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ㅎr. 🙈🙉🙊
오늘도 주체적인 수입을 만들기 위해 뉴스레터를 열어주신 여러분! 이번주에는 잘 브랜딩 된 것이란 무엇인지 함께 알아봐요. 🎟맨 아래에 퀴즈가 있어요🎟
저는 Communication design을 전공했어요. 그 중에서 가장 어려웠던건 ‘브랜딩'입니다. 그래서 대학을 다니는 내내 ‘브랜딩은 점 하나 찍고 내가 이걸 왜 찍었는지 A4용지에 가득 채워서 말하면 되는거 아니야?🧐’라고 말을 하고 다녔어요.
그런데 실상은 그 반대더라고요. 내가 하는 모든 일을 단 1줄로 줄여서 표현해내는 것. 브랜딩을 잘 설명하는 한줄글과 이름만으로도 매출이 몇배씩 차이가 나기도 한다고 해요. 오늘은 실제로 제가 경험했던 브랜딩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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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야기 말고...
헨리 윙클러Henry Winkler는 이야기합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이야기란 없다. 새롭게 말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저번 뉴스레터 요약✍️ : ‘내 이야기로 어떤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풀어내려면 브랜딩이 된 장소가 필요합니다. 아마도 이 주제가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곳은 ‘잘 브랜딩 된 SNS’겠지요.
'잘 브랜딩 된 SNS? 이미 규모가 큰 크리에이터들이나 채널이 많은데, 브랜딩 된 SNS가 있어도 팔로워가 적으면 끝 아닌가요? 저는 팔로워부터 모을게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정말 수도 없이 봤습니다. 아무 의미없이 올리는 인스타 피드 사진, 블로그 포스팅, 유튜브/틱톡 영상 하나 하나가 모여서 계정의 정체성을 만듭니다. 세상의 모든 색깔을 섞으면 어떤 색이 나오는지 아시죠? 검은색입니다. 검은색은 주로 Nothing이라기보다, Everything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것도 저것도 담은- 혼재된 ‘모든 것을 포용'하는 색이지요. 브랜딩도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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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의 브랜딩
모든것이 혼재된, 아무 목적 의식이나 메세지 없이 만든 콘텐츠를 계속해서 업로드를 해볼까요? 브랜딩이란걸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모은 팔로워들은 재각기 원하는 바가 달라서, 내가 올리는 모든 콘텐츠를 흥미롭게 지속적으로 봐주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클릭률이 떨어지고, 클릭해서 들어온 사람이라고 한들 체류시간이 길리도 없습니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SNS계의 잡주'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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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부터 모으시겠다면 말리진 않습니다만
SNS의 세계에서는 ‘체류 시간과 공유, 저장'이 정말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이 콘텐츠에 머무르는지, 공유를 하는지, 두고 두고 보기위해 저장을 하는지, 다 보고 있어요. 그리고 그것들의 점수가 높은 콘텐츠가 항상 ‘추천'에 뜨는 방식입니다. 사람들은 그걸 더 소비하고, 그 콘텐츠는 위상이 더 높아지고, 그걸 가진 계정이 그 콘텐츠와 같은 결의 콘텐츠를 올렸을 때 팔로워가 급속도로 오르게 됩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팔로워부터 모으시겠다고요? 말리지 않겠습니다. 결국은 그렇게 깨닫고 포기하시거나, 다시 출발 하시더라고요. 저는 후자였고 그래서 시간이 오래도 걸렸습니다. 그렇다면 잘 브랜딩 된 계정이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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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 받고, 콘텐츠도.
하나의 메세지를 갖고, 팔로워들이 도움을 받는 콘텐츠를 업로드 하는 계정입니다. 여기서 ‘도움'이란 꼭 정보가 아니어도 됩니다. 웃기기만 해도 되고요, 시간을 소비해서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여도 되고요. 참고로 저는 섹슈얼한 주제는 시간이 지남과 상관없이 꾸준히 소비되고 있기 때문에 이쪽까지도 유망하다고 봅니다. 피지 짜는 동영상은 어떻게요.😂 콘텐츠의 세계는 넓고도 넓더라고요. SNS가 시간 낭비 서비스의 줄임말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니까요.
내가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서 콘텐츠가 달라지고, 그런 콘텐츠가 하나하나 모여서 브랜딩 그 자체가 됩니다. 디자이너들에게 ‘브랜딩'이란 시각적인 통일성까지도 요구가 됩니다. 늘 쓰는 컬러, 서체, 레이아웃, 말투, 가독성 등등이 통일되면 시각적으로 브랜딩이 되어 보입니다.
* 실제로 디자이너들이 하는 시각적 통일성과 브랜딩은 이런 것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복잡한 프로세스입니다. 예시를 들기 위해 1만+을 0.00001로 줄여 말씀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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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끝이 아니래요.
예를들어 노란색과 회색만 쓰는 썸네일로 업데이트를 하는 계정과, 모든 포스트가 전부 다른 사진과 색감인 계정은 한 눈에 봐도 다르지요. 간단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초등학생도 아는 기초적인 시각적인 것을 뺀 나머지 브랜딩이란? 그다지 간단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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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이 잘 된 SNS는🎖+Quiz
이쯤 되면 ‘브랜딩 이야기를 한다고 해놓고 왜 SNS, 팔로워, 콘텐츠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는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요. 네, 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릴 브랜딩이 잘 된 SNS는 이런 것입니다. 하나의 메세지를 가진 콘텐츠를 팔로우하는 팔로워들이 모여있는 SNS 채널이, 브랜딩이 잘 된 SNS입니다.
적어도 저번 뉴스레터에서 살펴본 ‘1인기업이 되기 위해 지원하면 좋을 플랫폼들에서 요구하는 것'에 부합하려면, 이정도는 갖고 있어야 합니다. 글쓰기 습관 모임을 진행하면서 이렇게 브랜딩에 대해 알려드렸어요. 그리고 채팅방에 갑자기 노란불이 켜졌습니다. 우왕좌왕 하시는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셨어요.
"저는 육아에 대해서 글을 쓰는데, 이유식도 쓰고, 아이 용품도 리뷰하고, 아이랑 어디를 갔다왔는지 여행글도 써요. 이러면 육아에 대해 브랜딩이 된 계정일까요?"
어때요? 브랜딩이 된 계정일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리뷰만 하는 계정을 운영하고 있어요. 문제는 일상 용품도 하고, 요리 용품도 하고, 화장품도 하고, 그냥 집에 있는 모든걸 다 리뷰해요. 그렇다면 이 계정은 브랜딩이 된걸까요?
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참고로 두분 다 시각적인 통일성은 지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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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세요?
답을 여기서 알려드리면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들잖아요. 저는 제가 가진 모든걸 깊게 나누고 싶어요. 여기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 메일에 회신해서 알려주세요. 진심으로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힌트를 드릴게요. 이렇게 사고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며칠 전 머리를 하러 미용실에 갔어요. 그 미용실에서 머리를 해주시던 분이랑 아무말 대잔치를 하다가 그 분 친구가 뭘하는지까지 이야기가 나온겁니다. 정말 웃긴 상황이었는데, 헤어디자이너께서 ‘아! 그렇지. 그런게 브랜딩이지.’싶은 생각이 훅 스치는 말씀을 한마디 해주시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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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
- “제 친구가 이번에 클래스 101에 들어갔거든요. 그림 그리는걸로. 진짜 대단하죠?”
“와 진짜요? 대단하시다. 그림이요? 디지털 드로잉으로 들어가신건가요?”
- “아뇨. 아이들 그림 그리는걸로요.”
“창의력을 길러주는 그림인가요?”
- “친구가 하는 일이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런 것 같아요. 제 친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미술 학원 원장이거든요. 원장도 하고 강의도 하고 바쁘더라고요.”
“아, 그래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사실 미술 학원 원장들은 많거든요. 미술 학원 원장 해서 망하시는 분들도 요즘 정말 많고요. 어떻게 자리를 잡으신건지 정말 궁금하네요.”
- “제 친구는 바로 자리잡더라고요. 강남에서 영어로 미술을 가르쳐요. 제 친구가 중학생때부터 유학을 갔거든요. 꽤 오랫동안 거기서 있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영어로 미술을 가르치는데 대박이 난거 있죠?”
“아, 그래서 성공하셨구나. 정말 똑똑하시다. 영어라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한국인의 숙제와 + 해외에서 왔다고 하면 기대가 되는 창의력 능력치 조합이요? 그리고 수업에서 끝낸게 아니라 SNS에도 같은 맥락으로 알려서 클래스 101에도 입성하신거고.”
- “오...네.”(숨막히는 침묵 5초간 이어짐)
그렇게 갑분싸가 되었습니다. 초치고 싶진 않았는데 이야기하다가 아하 모먼트를 꼭 공유하고 싶더라고요. 자, 그렇다면 위 두 분은 브랜딩이 된 계정일까요? 어떤 이야기를 선택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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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예고 : 잘 된 브랜딩이란?
다음번엔 이것에 대한 답을 같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요. 여러분들께 온 대답을 바탕으로 이메일 내용이 채워질거에요. 여러분들의 생각, 공유해주실거죠?
약 3천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아나의디노 뉴스레터에 노출되고, 본인만의 전문성을 살린 <회사 밖에서 먹고 삶>의 이야기를 나눠주실 분들은 이 메일에 회신하여 알려주세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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