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제가 아는 언니가 책을 냈고, 이렇게 말했어요. 

언니가 알려준대로'만' 했어요. 그렇게 출판사를 몇 곳 추려서 제안서를 냈어요. 그리고 컨택이 되었고, 계약을 했어요. 기대보다도 더 큰 곳이었죠. '어? 이게 되네...? 근데 뭐가 이렇게 술술 풀리냐~' 하던 차.

계약을 했던 출판사에서 일방적으로 계약 파기를 해버렸네...💦

오늘은 나의 이름 값, 몸 값을 올리고 싶은 디노님들께 꿀 꿀 꿀 꿀 꾸우우울 팁이 될거에요. 이걸 공유하는 이유는...? 저도 언니가 알려주기 전까진 이런거 몰랐으니까, 그리고 아무 대가 없이 받았으니까, 우리 디노님들이랑도 나누고 싶어서요 홍홍홍~☺️☺️☺️🤟🏻

하나, 바로 계약서입니다. 계약서에 출판사 측에서 원할 경우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내용만 명시가 되어있다면, 저자가 될 여러분들은 긴장해야 합니다. 그쪽에서 파기하면 답도 없어요. 이미 다른 출판사와 계약을 했다며 놓치게 된 연줄도 다 끊어져도,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어요.

그러니 계약서는 꼼꼼하게 검토한 후 사인하겠다고 꼭! 말하세요. 주변에 변호사가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네이버 엑스퍼트에서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도 좋아요. 원하신다면 저희 외삼촌 친구들이 다 변호사여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요. 언젠가 필요하시면 메일 주세요. 연결해드릴게요.(그 때 그 삼촌들이 안바쁘다면요,,,!!!!!) 이렇게 수정하고, 걸리는 부분은 짚고 넘어가세요.

둘, 인세(책이 팔릴 때마다 작가가 받는 돈)는 작가의 역량에따라 다릅니다. 보통 첫 작가가 되는 경우 7% 정도의 인세로 시작을 한다고 해요. 많게는 10%고요, 스타 작가일 땐 평균가가 아니라 그들만의 세계 가격을 받는다고 합니다. 내가 너무 적은 인세를 받는 것은 아닌지 검토해보세요.

전 늘 생각해왔어요. '네트워킹? 그거 실력이 있어야 어디에 뭘 비비던지 말던지 하는거 아녀?'라고요. 툭 까놓고 말해서 제가 이 업계에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을 세기엔, 열 손가락이 너어무 충분합니다. 네... 뭐 언젠가는 전문성도 키우고, 내 풀도 넓힌 다음에 누군가를 만날 생각을 한거에요.

그런데 요즘 와서 드는 생각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뭘 비빌려고 언제까지 기다려. 아휴. 그게 얼마나 걸릴 줄 알고... 그 이상한 자신감은 대체 어디에서 온거래... 그냥 어디든 가서 새로운거 보고, 누구든 만나면서 배울 생각을 해도 늦지 않았을텐데.'

네트워킹은 나랑은 먼 세계라고 생각했던 딱~! 한 달 전.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제 아싸의 삶, 집순이의 삶을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 살짝 내려놓기로. 한 두달에 행사 하나 이상씩 참가를 하려고 합니다. 네트워킹이 주가 아니더라도 좋으니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자리는 어디든지 가보세요. 온라인 강의도 좋고, 오프라인 행사도 좋고, 모임도 좋고요.

참고로 내가 팔로우하고 있는 SNS계정을 운영하는 분들이 온/오프라인 행사를 열면 참가해 보는걸 추천드릴게요. 최근 한 달간 북토크, 강연, 모임에 참가하면서 최근에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내가 이 사람을 팔로우하는덴 여러 이유가 있지만, 직감적으로 나와 결이 맞을 확률이 높다는걸 느껴서일 수 있겠다.'라고. 은근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고 결도 비슷하더라니까요. 그리고 하나 더. '진짜 준비 많이 했겠다. 이거 보여주려고 얼마나 연습했을까. 모르긴 몰라도 내가 이 분이었다면 저녁도 못먹고 기다렸을거야. 떨려서 밥이 넘어가긴 하냐고... 이렇게들 노력하며 살고 있는데 나도, 이제, 동네 밖으로 나와야지!'

본업이 개엄마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 (그려 안나오면 어쩔건데...) 디노님들도 같이 밖으로 나와보아요🙌🏻 막상 한 번 나와보니까 그닥 어렵진 않더라고요? 나갈려고 준비하는게 귀찮아서 그렇고, 가끔 지옥철에 걸려서 빡치고 그렇긴 한데... 집에 오는 길에 왕왕 뿌듯해서 다 괜찮아짐~!

그래서 어디부터 가냐고요? 전 주변에 물어보기도 하고, 써치를 해보기도 하면서 알게 된 곳들 위주로 한 곳씩 가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곳부터 시작해보시는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