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풀하고 정답이 정해져있는 군을 선택하면, 전문가에게 못 이겨요. 정답이 있는 군은 다양하겠지만 저로서는 이런 것들이 정답이 있는 군이라고 생각해요. 답이 잘 안 바뀌거나, 고착화되어 있거나, 사회 구성원들 대다수가 인정하는 방식이 있을 경우.

1. 전문지식(사실을 기반으로 한 지식)

2. 툴Tool을 다루는 스킬

등 다양한 게 있을 것 같아요.

선점하면 이 주제나 콘텐츠를 오래 못 가져갈 수도 있는 문제가 있지만, 처음에는 경쟁이 없어서 눈에 띌 수 있어요. 만약 그 시장이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곳이라면 더더욱 빠르게 선점하면 좋지요. 새롭게 생겨나는 툴이나 기술을 가르칠 수 있게 된다거나(메타버스에 대해서는 2년만 몸을 담아도 전문가라는 이야기를 듣죠?) 새로운 플랫폼을 내가 만들어버리거나 등의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문제는 세상엔 이미 만들어질 건 다 만들어졌고 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지천에 널렸다는 거죠.

그래서 정답이 없는 주제, 나만의 이야기와 경험을 덧대어 나만의 콘텐츠로 승화시킬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는 게 유리합니다. 전문가한테 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나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콘텐츠가 새롭게 보일 수 있는 주제요. 같은 것도 다르게 보일 수 있도록. 그런 나만의 시선을 보였을 때 납득이 갈 수 있는 주제요. 정답이 없어서 내 시선이나 경험을 넣어도 자연스러울 수 있게. 예를 들어 이런 것들이 있을 거예요.

나만의 서사와 스토리로 풀어낼 수 있는 그림, 미라클 모닝/러닝/필사/가계부 쓰기 같은 자기계발, 시간 관리/생산성/기록/습관에 관한 리추얼이나 기준을 어떻게 부여하느냐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지는 것들. 요즘은 디자인/부동산/주식 투자까지도 반 정도는 그런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툴을 쓰는 방식은 다 비슷하고, 요즘의 흐름을 다 알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어떻게 보느냐, 어떤 경험을 넣어서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으니까.

며칠 전 만난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누군가가 쓴 글은 왜 그냥 일기가 되고, 누군가의 글은 에세이가 될까요? 이런 주제로도 글을 쓰고 싶지만 사실 검색하면 다 나오거든요. 어떻게 차별화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거 너무 좋지 않은가요? 정답이 없잖아요. 내가 어떻게 해봤더니 이렇더라, 이런 것엔 이렇게 해봤으면 좋겠다, 등등 넣을 수 있는 나만의 재료가 많죠?

차별화를 위해서는 퍼스널 브랜딩이 된 글을 많이들 쓰려고 하시는데요. 이전에 난 어떤 주제권인지 잘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지요. 사실 브랜딩이란 건 브랜드+ing이기 때문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게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나만의 시선이 여기서 또 중요하고요. 인풋도 당연히 중요하고 나만의 시선을 한끝 다르게 보일 수 있는 장치들을 만들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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