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혹은 닉네임님, 요즘 제가 가장 많이 하는 생각입니다.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말로는, 계획으로는, 생각으로는 못할 게 없잖아요. 그런데 올해를 그냥 슥 훑어봐도 생각해둔 것의 10%도 이룬게 없더라고요. 왜 난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올해 꽤 바빴는데...

...라고 중얼거리다가 알았습니다.

아무것도 안한게 아니라 이것 저것 고쳐대다가 결국엔 결과를 못내놔서, 열심히 일은 했지만 겉으로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는 완벽주의의 사이클에 빠져있었다는 것을요. 공감하시는 분들 풋쳐핸섭..

이걸 깨닫고 저는 익명으로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에 1일 1영상을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조회수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수익화도 시작되었어요.

이름 혹은 닉네임님이 콘텐츠를 만들 때 느끼는 그 막막한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아요. 저도 오랜 시간동안 성과는 없는 사이클에 갇혀 허우적댔습니다. (지금이라고 그닥 다를 건 없지만... 그나마 진척이 있다면 완벽주의가 나쁜거란 건 알게되었어요.)

아이디어를 잡을 때마다 '이게 맞나, 저게 맞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고쳤고요. 밤샘 작업만 늘어났고요. 왜냐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어떤 게 잘 먹히는지 알 수 없었거든요.

데이터도 없고, 인사이트도 쌓이지 않으니 스스로 지쳐버리는 겁니다. 

이게 바로 '완벽주의 개미지옥'입니다. 저는 이 사이클에서 벗어나 '완성주의'로 가야 한다는 솔직한 깨달음을 얻었고, 이름 혹은 닉네임님께도 이 경험을 전하고 싶었어요.

이와 더불어 완성주의를 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CCD 노션 템플릿]도 공유합니다.ᐟ 고민할 시간에 우리 완성해보아요. 이제 쪼끔만 더 있으면...... 내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