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중요한 일을 앞두었을 때 자꾸 미루다가 마지막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경험이 있나요? 저도 사람인지라 주어진 일을 즐겁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미루다 마지못해 일을 처리한 경험도 있는데요. 해야 하지만 자꾸 미루어지는 일이 있다면? 오늘 뉴스레터가 도움이 될 거예요😉

대부분의 사람은 일을 미루고 싶어서 꾸물거리는 게 아니라 하다 보니 일이 미뤄지는 경우가 많아요. 학창 시절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 일정이 사전에 고지되었음에도 많은 친구들이 벼락치기 시험공부를 하는 것처럼 말이죠.

일을 미루는 경우를 살펴보면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진다고 해요. 주어진 일을 혐오(싫어)하거나,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것. 참 간단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 원인을 인지하지 못한 채 미루는 현상에만을 집중하다 보면 본인을 자책하게 되고 결국 자기 효능감이 떨어질 수도 있어요.

일을 미룰 때 자꾸 미루는 나 자신을 미워하기 보다 그 내면에 있는 나의 마음을 인정하고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는 건 어떨까요?

1.소극적 완벽주의자(사회부과 완벽주의)

스스로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게 없지만, 사회의 요구에 응하다 보니 완벽을 추구하게 되는 유형이에요.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간의 괴리감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높죠. 성과에 대한 기준도 높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주어진 과업에 허덕이는 경우가 많아요.

2. 몽상가
시간 관리가 안 되는 유형 실제 소요시간 대비 예상시간을 짧게 잡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1시간 정도 예상을 하고 일을 시작했지만 실제 소요되는 시간은 3시간~5시간 넘어가는 유형이에요. 비현실적인 낙관주의자로 볼 수 있어요.

3. 걱정이 많은 사람

모든 일에 걱정이 많은 사람으로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본인이 주어진 업무에도 잔걱정부터 큰 걱정까지 생각이 많은 유형이에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지레 겁을 먹거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느끼곤 합니다.

4. 과다하게 일을 하는 사람

본인이 소화할 수 있는 업무의 한계를 뛰어넘은 채 과업을 맡는 유형이에요. 주로 거절 못하는 사람일수록 이런 유형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우선 요청이 들어오면 우선 ‘Yes’라고 답하고 이후에 업무량을 가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마감의 스릴을 즐기는 사람

마감 전 미친 듯이 몰입하는 순간을 즐기는 유형이에요. 이 스릴감을 통해 살아있다고 느끼며, 그 순간을 즐기는 경우도 있어요. 실제 주어진 짧은 시간 내에 업무를 빠르게 완료했을 때 쾌감에 중독되기 쉬운 유형입니다. * 이 유형은 심혈관계 질병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3배나 높다는 연구가 있다고 합니다 (건강 조심!)

6. 반항아

4번이 무조건 Yes라면 6번 유형은 과업이 주어질 경우 일단 NO가 먼저 나오는 유형이에요. 어린 시절부터 과제가 주어졌을 때 기분 나쁜 기억이 차곡차곡 쌓여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과업 = 안 좋은 일’이라는 공식이 몸에 깊이 배어 있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 여기서 잠깐!

미루는 습관이 있는 경우 위 6가지 유형 중 딱 하나에만 속하는 건 아니에요. 6가지 유형은 서로 배타적이기보다 2~3개의 특성이 공존할 수 있습니다. 특히 1번 - 3번 - 5번 유형을 함께 가지고 있는 분들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혹시 위 유형 중 본인의 도플갱어를 보신 분들이 계신가요?

Step 1. 한 입 거리로 만들기 🍪

책 30분 읽기 VS 책 3분 읽기 어떤 목표가 더 쉽나요? 당연히 책 3분 읽기가 더 쉽다고 느끼실 거예요. 목표의 수준이 내려가면서 ‘이거 해볼 만 하겠는데?’라는 생각이 드실 수 도 있습니다.

일단 미루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소화 능력이 약한 사람과 똑같다고 보면 되는데요. 소화 능력이 약한 사람이 소식을 하듯 일을 미루는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과업을 쪼개는 게 중요합니다.

책 30분 매일 읽기 대신 3분 읽기로 업무의 크기를 쪼개 놓는다면 부담감이 낮아지는 건 물론 성공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하나, 둘 쌓인 성공 경험은 본인의 능력에 대한 믿음(자기 효능감)을 키우게 되고, 결국 큰 덩어리의 목표까지 수행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즉, 스몰 액션 → 모티베이션(지속할 수 있는 동기부여) → 타깃 액션(큰 목표)의 흐름인 거죠!

평소 미루고 있던 일이 있다면 딱 1가지 숨쉬기 운동만큼 작은 조각으로 만들어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현대사회는 우리에게 많은 걸 요구하는 반면, 실패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완벽과 안정을 추구하지만 그 이면에는 사회의 정답에 갇힌 두려운 ‘나’라는 존재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패하면 어때요? 주어진 일이 살짝 삐끗하더라도 내 걱정보다 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어 한숨을 돌린 적이 참 많은데요. 생각과 고민은 충분합니다! 스몰스텝과 스타팅 리츄얼로 오늘 하루 미루어왔던 일을 바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조금 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안녕✋

"자신의 삶을 바꿔줄 한 사람을 찾고 있다면 거울을 보라.”

- 멜로빈스, 5초의 법칙(서울:한빛비즈, 2017), 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