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쓴 글을 많이 봐야해요. 진부한 이야기일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독서가 베스트! 저는 글을 뗀 순간부터 책을 읽는걸 정말 좋아했는데요. 어려운걸 읽기보다 당시에 관심이 있는 것에 대한 책을 읽었기 때문에 독서를 취미로 만들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독서를 습관으로 만들었던 팁들에 대해 다뤄볼게요.

첫번째, 독립 출판물 말고 기획 출판 책을 읽어보세요. : 독립 출판물도 좋습니다만, 탈고나 수정/마케팅 과정에서 더 많은 전문가들이 붙는 기획 출판 책이 더 완성형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판형이 다 똑같은 기획 출판보다 디자인이 크리에이티브한 독립 출판물도 사랑하게 되었는데요. 출판사에서 디자인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적이 있어요. 그 때 알게 된 사실이에요.:) 글만 본다면 기획 출판이 더 맵시있어요 (책을 계속 사는게 부담된다면? 저는 모든 e-book을 한 달 5500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yes24 북클럽을 구독해요. 진짜 커피 한 잔 값이니까 무조건 추천.)

두번째, 좋은 문장은 기록해두세요. : 글을 잘 쓰려면 '설득'을 할 수 있어야해요. 내 주장을 피력하건 도움이 되는 지식을 전달하건 독자가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니까. 그래서 저는 권위가 있는 사람들의 글을 모아두는 편이기도 해요.* 여기서 권위란 전문성과 사회적 입증을 말해요. 텍스쳐라는 앱을 이용해서 책에 나와있는 문구들을 다 저장해두기도 하고, 노션에 좋았던 문장들은 따로 모아두기도 해요. 이렇게 모아둔 자료들을 포스팅이나 뉴스레터에 같이 사용해요.

위 사진은 저의 노션에 있는 문장들이에요. 저만의 보물 창고랍니다💖 참, 기록만 해두지 말고 인용을 해야겠지요? 글쓰기는 나의 사고의 과정을 따라가는 행위에요. 모은 문장은 글의 맥락에 맞게 사용하신다면 '내 사고에 의한 설득'이 가능해집니다.

세번째, 뭐든지 습관이에요. : 책이 익숙하지 않다면 만화책부터 시작해도 좋아요. 저는 집 근처에 있던 만화책방에 가서 매일 10권정도의 책을 빌려 읽었어요. 다들 이런 적 있죠? 읽고 싶은 책을 다 읽은 만화책방 앞에서 가만히 서있다가 생각했어요. '이젠 뭐 읽지?😝'

당시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부터 저에겐 '읽는 습관'이 생겼던거죠. 이후에 만화책방의 로맨스 소설을 다 읽다가, 그것도 다 읽어버려서 학교에 있는 도서관을 털기(?) 시작했어요. 그 이후로는 도전병이 도져서 책과 씨름하기 시작했고요. 그 때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토록 두꺼운 소설을 잡고 있었던 중학생 소녀가 참 괴짜같지만, 결국 읽는 습관 덕분에 아무리 두껍고 어려운 책도 타파하게 될 수 있었죠. 결국 뭐든지 습관인데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재료인 읽기는 어딜 가도 이기는 습관이에요. 

글습 10기에서 글쓰기 습관도 들여보세요. 습관을 위한 행동은 99일간 지속되어야 한다고 해요. 그래서 글습도 99일간 유지되는데요! 글쓰기 비법 노트도 공유받고, 더 좋은 글도 함께 써요 :)

*모임은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예고없이 마감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