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더 벌 수 있는 사이드잡은?
저는 2019년에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생각과는 달리 적은 조회수 수익을 보고 사이드잡을 시작했어요. 사실은 사이드잡이라기 보단 생계형 수단으로 요즘 많이들 하시는 '재택 부업' '사이드잡'을 시작하게 된거죠. 아마 생계형으로 부업을 하시려는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요! 그간 도전해봤던 사이드잡을 몇개 모아서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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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캐리커쳐 작가
캐리커쳐를 원래 시작할 생각은 없었어요. 제가 가진 전재산을 유튜브에 투자하고 나니 당장 돈을 벌어야 했죠. 아르바이트가 취업보다 더 빠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알바몬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아래와 같은 아르바이트가 있었어요.
- 시급 10,000원
- 익선동에서 캐리커쳐 그려주는 아르바이트
- 하루 4시간, 주 5일
아묻따 도전합니다. 이력서를 내고 2시간 후 연락이 왔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전에 캐리커쳐 작가를 해봐야겠다거나 이 쪽으로 큰 꿈이 있던게 아니거든요. 그림 그리는걸 좋아했다는 것 하나 말고는 큰 이력도 없었지만 알바는 합격. 합격 당일 날 부터 캐리커쳐 스타일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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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는 사이드잡이 아니지 않나요? 그런데 사장님이 제안하셨어요.
‘여기서 시급 받고 일해볼래? 아니면 자릿세만 내고 너가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해볼래?'
이렇게 된 순간 이 알바는 저의 사이드잡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캐리커쳐 작가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렇게 몇개월간 익선동 길거리에서 캐리커쳐를 시작했어요. 알바에서 사이드잡으로 넘어가니 아래처럼 달라지더라고요.
- 시급 10,000 ➡️ 일매출 20,000원~200,000원
- 투자 0원 ➡️ 자릿세 매출의 20%
- 하루 40,000원 수익 ➡️ 하루 순이익 18,000원~18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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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꽤 괜찮은 벌이
어느 순간부터 진심으로 손님들을 그려드리고, 소통을 했어요. 제 그림을 본인 카페에 걸어두고 싶다는 사장님과 연락이 닿게 되었고 저는 장 당 50만원의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하지만 더 정규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구멍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많이들 하는 사이드잡을 알아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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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디자인 외주받기(블로그+크몽)
카페에 제 그림을 걸어두고 싶다던 사장님께서도 '블로그'를 통해서 저를 알게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블로그에 제 그림 이야기를 올린 김에, 전공을 살려 돈을 한 번 벌어보자고 마음먹게 됩니다. 사실 저는 디자인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게 돈이 되더라고요. (팁이지만 열정을 따라야하냐 잘하는걸 해야하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무조건 후자 추천이요..😂)
- 블로그에 그동안 했던 디자인 외주 작업 포스팅
- 크몽에도 디자인 전문가로 입점
- 2달 정도 지나니 디자인 외주가 블로그를 통해 80%, 크몽을 통해 20%가 들어오기 시작.
- 로고 제작 300,000원~1,000,000원
- 문제는 시급으로 따지면 1만원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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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는 다 뻥이에요. 정말 박봉이고요. 생각보다 정말 디테일해야 되거든요. 사이드잡으로 로고 만드는걸 해주시려는 분들이 있는데, 전공하신분 아니면 제발 시작하지 말아달라고 하고싶습니다. 디자인을 전공하신 분들은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방법 글을 참고해주세요.
디자인 외주는 돈이 벌리긴 했으나 스트레스도 상당했습니다. 일단 좀 쉬어두고, 다른 사이드잡을 할건 없을까 호시탐탐 살펴보고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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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외 구매대행
해외 구매대행 셀러로 활동하면서, 월 100만원을 내 힘으로 벌기 너무나 힘들어했던 '슬당'언니가 월 300만원의 순이익을 버는 것을 보며 호기롭게 도전했어요. 저는 해외 구매대행을 배우면서 유튜브 <돈대일주>라는 채널을 새로 팠고요. 이 모든 과정을 콘텐츠화하기도 했지요.
- 적어도 3,000개 물건 리스팅(반자동으로)
- 하루에 100개 올리기도 넘나 벅찬 것
-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 난무(중국 셀러 연락 두절, 세관에서 잡힘, 물건 배송 중 파손, 주문하신 분 실수, 주문을 직접 넣은 내 실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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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짧은 시간 안에 돈이 들어왔습니다만
리스팅을 500개 정도 했을 때 부터 주문이 들어오더라고요. 그 때 너무너무 힘들어서 그만 뒀습니다. 나는 내 스스로 자유롭게 조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싶었던거였구나, 회사 밖이라고 다 좋은게 아니었구나.를 알게됩니다. 이 이후로 셀러라는게 얼마나 공을 들이는(?) 일이고 대단한 CS를 제공해야 하는 일인지도 알게 되었지요. 덕분에 스킬은 늘었습니다만 다시는 하고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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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시도속에서 깨달은 것.
제가 시도한 사이드잡은 이게 다가 아니에요.😂😂😂 아이디어스에 입점해서 굿즈도 팔아보고, 원고도 써서 팔아보고, 다양한 시도를 했지요. 모두 실패, 실패, 실패, 역경, 역경, 역경이었죠. 이런 사이드잡을 수도 없이 시도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어요. 고객이 원하는걸 갖춘 사람이라면 팔 준비가 된거고, 그걸 많은 고객이 있는 곳으로 가져 간다면 팔 수 있는 사람이 된거고, 그런 고객들을 내가 갖고 있으면 팔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거지요. 그래서 저는 어떤 것이든 SNS를 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제가 캐리커쳐, 디자인 외주, 해외 구매대행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콘텐츠화를 했던것은 처음엔 '그냥'. 나중에는 '하다보면 내 잠재 고객이 쌓이니까.' 하게 되더라고요. 오뚜기 정신+콘텐츠가 모으는 잠재고객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반응이 없으면 어쩌지? 내가 만약 시도했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다면? < 이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천천히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천천히요. 너무 맘먹고 하면 금방 나가떨어져요. 결국 살아남는자가 이기는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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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 예고 : 울 엄마, 동생이 키우는 SNS와 돈벌이
그래서 많이들 추천했지요. SNS를 키우자고요. 그렇게 하다보니 되더라고요. 50대 중반인 저희 엄마도 인스타로 돈을 벌고있고, 동생도 그렇거든요. 다음편에는 저희 엄마와 동생의 인스타 계정들과 어떻게 수익화를 하고 있는지 보여드릴게요.
아, 참. 해외 구매대행을 하면서 스마트스토어 하는 방법도 심도있게 알게 되었는데요. 이 스킬로 엄마의 스마트스토어를 제가 파드렸고요. 물건도 리스팅을 하면서 '포항 000' 검색어 1위를 하게되었습니다. 이 쯤에서 생각나는 명언이 있어요.
' 먹을까 말까 할 땐 먹지 말고,
살까 말까 할 땐 사지 말고,
배울까 말까 할 땐 돈 다주고 배워라. '
- 우리 엄마 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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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천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아나의디노 뉴스레터에 노출되고, 본인만의 전문성을 살린 <회사 밖에서 먹고 삶>의 이야기를 나눠주실 분들은 이 메일에 회신하여 알려주세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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