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지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으셨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 같은 딱딱한 이야기 말고요. 제가 오늘 소개할 책인 <인생 수업>에서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임종의 자리에서 이렇게 뉘우친다고 해요.

“난 한 번도 내 꿈을 추구해 본 적이 없어.”, “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본 적이 없어.”, ”난 돈의 노예였어.”하고요. “사무실에 좀더 늦게까지 남아서 일할 걸 그랬어.”라거나 “돈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훨씬 행복했을 거야.”하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물론 일과 돈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그만큼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고 있진 않을까요? 저는 오늘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는 책의 내용 중, ‘놀이’에 관한 부분을 여러분과 나눠보려고 합니다.

삶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놀이를 잊어버려요. 생산성을 생각하기 전에, 순수하게 놀이 자체를 즐기던 시절을 떠올려 보세요. 사소한 일로 배가 아프도록 웃고, 장난치는데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않았던 그때를요.

하지만 즐기기 위해 인생을 산다는 생각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 우리는 어른들에게서 “삶은 만만치 않아. 무언가를 해라, 무언가가 되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죠. 저만 해도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들었어요. “사회는 만만치 않아. 너의 무기를 잘 준비해서 나가야 살아남을 수 있어.”,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 있을 때가 편한 거야. 사회에 나가면 무엇도 너를 지켜주지 않아.” 그리고 우리는 하루가 끝날 때마다 “오늘은 뭘 했니?” 하고 물어보는 환경에서 자라요.

그러면 우리는 하루를 생산적으로 보냈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했죠. 그래서 즐기듯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무시하며 왜 그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살아가는지 이상하게 쳐다볼 거예요. 그런 식으로 흘러가듯 사는 사람이 자신의 삶엔 즐거움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하면, 그 사람을 한심하게 생각할 지도 모르겠어요. (겉으로 표현하진 않더라도요)

하지만 진짜 문제는 ‘왜 우리는 즐거움이 고개를 내밀지 못하는 세상에서 사는가?’에요. 사람들은 대부분 ‘놀이보다는 일이 먼저’라고 판단합니다. 성공이라는 사다리를 올라가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법을 잊어버렸죠. 삶이 힘들다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삶을 개선하고, 고치고 싶어합니다. 오로지 즐거움을 위해 시간을 비워두는 법을 잊고, 즐거움에서 점점 멀어집니다. 결국, 즐거움을 느끼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며, 놀이 그 자체로 얻는 즐거움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계발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코너에서 ‘놀이’가 중요하다는 말을 하니, 의아하신 분들도 있겠어요. 하지만 저는 자기계발만큼, 노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이 왜 성공하려고 하는지는 잊고 있습니다.

모임은 좋은 인맥을 얻는 게 목적이 되고, 주말은 앞선 사람을 따라잡는 시간이 되며, 놀러 가서도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초조한 느낌에서 벗어나지 못하죠.

성공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놀이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저는 한 가지 이야기로 뉴스레터를 마무리하려고 해요. 오늘의 글을 읽고, 일과 놀이의 비중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