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최근에는 이런 무의식을 바꿀 수 있는 방법으로 100번 쓰기, 확언, 시각화 같은 것들을 하는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저도 한동안 열심히 했고요)

긍정적인 감정과 생각이 긍정적인 현실을 끌어당긴다고 해서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억누르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요.

비슷한 이유로, 우울하고 감성적인 노래를 일부러 멀리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 역시 감성적인 노래보다는 결국엔 해낸다는 느낌의 랩을 발매한 이유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제가 애써 외면하던 부정적인 마음을 충분히 음미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에요. 바로 소개 시작할게요!

📖 오늘 토계팅 할 책은 : 캐럴린 엘리엇 저 <킹크> 입니다

빛과 긍정적인 사고에만 초점을 맞추는 일은 마치 태양만 올려다보느라 내가 똥 밭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어디선가 역한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빛을 응시하고 있는 한 모든 나쁜 것이 저절로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그리하여 당신은 똥을 치우는 대신 그 위에 향수(확언)를 가득 뿌린다.

반면 그림자 작업은 시선을 아래로 돌려 똥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제 당신을 그것을 치울 수 있고 심지어 퇴비로 만들어 멋진 정원을 일궈낼 수도 있다.

'어떤 이유 때문에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사람'을 예로 들어볼게요.

방에 틀어박힌 사람은, '나는 나가서 당당하게 생활한다' 같은 긍정 확언도 하고, '나는 자신감이 넘쳐 사람들과 웃으며 생활한다'라고 100번 쓰기를 할 수도 있겠어요. 밖으로 나가기를 두려워하는 자신을 애써 외면하고, 부정하면서요.

하지만 그렇게 억누른 마음은 현실로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무의식적으로는 그 상황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에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에만 있어도 나를 걱정해 주는 부모님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는 현실을 즐기고 있다는 말이죠. 결국, 무의식적으로 원하는 현실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무의식을 바꾸고 의식적으로 바라는 현실을 제대로 끌어올 수 있을까요?

\우울하거나 감성적인 노래는 그런 상황을 끌어당긴다고 생각해서, ‘결국엔 해낸다’는 내용을 담은 곡을 발매했다고 말씀드린 것 기억하시나요?

이제는 생각이 바뀌어, 나의 부정적이고 어두운 면도 마음껏 느끼고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발매할 곡은, 한없이 우울하고 어두운 마음을 담은 곡이 될 것 같아요. 우울감에 집어삼켜지는 곡이 아니라, 마음껏 우울감을 음미할 수 있는 곡이요. 변태인 제게, 우울은 행복과 같은 무게로 중요하니까요 :)

여러분은 어떤 현실을 변태처럼 즐기고 있었나요? 앞으로 삶의 구정물같은 순간이 나타나더라도, 즐기고 있다고 알아차릴 준비 되셨나요? 오늘의 토계팅을 통해, 여러분이 원하는 삶을 끌어당기는 데에 조금이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쓰는 정원 : wonsuk9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