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저 역시도 그랬던 적이 있기에 이해합니다. 대단한 결과물을 보여줘야만 사람들이 나의 말을 들어줄 것 같았죠. 그렇기에 좋아 보이는 부분만을 짜기워 내보이고, 약한 모습은 숨기기 바빴어요.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저의 불안과 실패를 종종 드러내곤 해요. 첫 수익화로 100만 원을 벌었을 때 느꼈던 불안감을 블로그에 드러낸 것도 그래서였죠. 그리고 최근 읽은 만화로, 그 마음을 다시금 떠올렸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일본 만화인데요. 강함과 약함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던 책이에요. 그럼 바로 소개 시작할게요!

📖 오늘 토계팅 할 책은 : 카쿠 유지 저 <지옥락> 입니다.

19세 미만 구독불가. 미성년자분들은 조금 참으셔요.

📝 줄거리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세간에 공허의 가비마루로 알려진 닌자 가비마루. 어릴 때부터 닌자로의 삶만을 겪어온 그가 수장의 딸과 혼인 한 뒤 심경의 변화를 느껴 종국에는 그녀와 함께 평범한 삶을 살기를 희망하게 된다.

하지만 수장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결국 동료의 배신으로 붙잡히고 만다. 그렇게 처형을 기다리던 그는 처형인 아사에몬 사기리로부터 어느 임무를 달성하면 면죄부를 얻을 수 있음을 전해 듣는데...

그 임무라는 것은 어느 섬에서 생명의 정수와 불멸의 비밀을 밝히는 것. 단지 이 섬은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는 섬으로 이곳에서 유일하게 살아 돌아온 자는 온몸에 꽃이 피어나 이미 인간이라고는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런 섬에서 단 하나의 면죄부를 두고 가비마루를 포함한 다른 사형수들이 그들의 감시역인 아사에몬과 함께 임무에 나선다.

출처 : 지옥락 나무위키

💎 강함도 약함도 모두 소중해

섬에서 주인공 가비마루는, 매우 강력한 적과 마주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타오’라고 불리는 힘을 사용할 수 있어야 했는데요. 이 힘을 자각하고 끌어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에 대해 고요함과 활발함, 분노와 평정, 강함과 약함 등 서로 반대되는 개념의 중간, 혹은 양립하는 상태여야 끌어낼 수 있었죠.

하지만 가비마루는 닌자 마을에서 자랐어요. 약한 자는 살아남을 수 없는 마을이요. 그런 그에게 약함을 이끌어내라는 건 죽으라는 말과 같았죠. 그렇게 망설이던 가비마루는 다음의 조언으로 결국 ‘타오’를 이끌어내게 됩니다.

강함은 약함의 결실. 약함은 강함의 근원. 강함도 약함도 모두 소중해.

🌈 그게 바로 우리니까요

그리고 이야기 후반에는 다른 인물들 역시, 자신의 강함과 약함을 모두 받아들이고 ‘타오’를 익히게 되는데요. 저는 우리도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강함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약함까지 끌어안는 마음이요.

엎어져 있어도 괜찮습니다. 주저 앉아도 괜찮아요. 그 모든 모습이, 바로 우리니까요.

출처 : 지옥락 나무위키

중도. 균형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제가 요즘 많이 생각하는 키워드예요. 강함만을 바라보고 약함을 외면하지도, 그렇다고 약함만을 수용하여 강함을 포기하지도 않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약함을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이번 토계팅을 통해, 강함과 약함에 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