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원고는 한~참 전에 넘겼지만, 여전히 제게 남은 숙제가 있어요. 앞으로도 늘 고민하겠지만 그건 바로 '나만의 시선'이었습니다. SNS 콘텐츠 만드는거야 몇 번 만들어보면 다들 익숙해지는 거. 영상이야 편집 툴 한 번 사용해보고, 웹사이트야 몇날 며칠을 매달려보고, 자동화야 구현하면 그만이지만 해결되지 않는건 따로 있습니다.

나만의 시선(관점)을 풀어내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힘과 표현력에서 나오는거죠. 

이러 이러한 성과를 냈다, 얼마를 벌었다와 같은 콘텐츠는 성과를 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혹은 사실보다 더 '멋지게' 부풀려 쓸 수 있지요. 예를 들어서 100만원이 목표 금액이었던 펀딩을 500만원만 달성해도 '목표 금액 500% 달성!'이라는 한 줄을 쓸 수 있는 것 처럼. 얼마나를 달성했느냐는 언제든 달성만 하면 쓸 수 있지만, 관점은 그렇게 되질 않더라고요?

'저자만의 관점'이 담긴 책을 내기 위해서 고심을 했지만, 책 원고를 쓴다고 이 업이 다 끝나는건 아니잖아요. 또 업이란 것 외에도 삶을 살아가는덴 나만의 시선이나 철학을 계속해서 가꾸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것도 진짜 멋진 일인 것 같고요(꼰대 말고, 미드 <그레이스 앤 프랭키>에서 두 할머니들이 삶을 바라보는 시선같은 그런 관점이요. 참, 이 미드 안보셨으면 왕왕왕 추천!)

땅을 깊게 파려면 먼저 넓게 파야한다는 말이 있듯이, 관점이란 것도 비교할 대상이란걸 이것 저것 많이 갖고 있어야 뭐라도 볼 수 있는 '시선'이라는게 생기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말을 한창 배울 땐 밥줘, 배고파, 엄마와 같은 단어들만 이야기 하다가 말을 좀 배운 뒤엔 본인의 생각을 본인답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처럼.

최근에 소개해드린 최인아님의 책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를 읽으면서 이 생각은 더 확고해지더라고요. 매일 쓰고, 생각을 정리해보는 생각 시간이 그러한 관점을 만든다는 것에 더해서, 경험도 두루 해야한다는 것을.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글쓰기를 계속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나만의 관점,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되는게 이젠 진짜 경쟁력이기도 하고요.

저는 그래서 최근 글쓰기에도 독서에도 권태기가 왔다가 다시 글도 쓰고 책도 읽기 시작했는데요. 읽으려고 킵해두었던 책도, 정말 좋았던 책도 함께 추천합니다. 정말 좋았던 책은 예전에 굉장히 사적인 기준으로 개해둔 책 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

최근에 읽으려고 킵해둔 책은 아래 리스트로 소개할게요(아직 좋은 책인지 아닌진 모르지만, 아시는 분들 있다면 답변해주세요! 궁금하네요~~! :-D). 이름 혹은 닉네임님의 추천책도 알려주세요!😁

• 리더의 질문법 - 에드거 샤인 저
•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가 - 크리스 보스,탈 라즈 저
• 파리의 심리학 카페 - 모드 르안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