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떨리는 마음이 어디서 왔는가를 보니, '사람들이 내 강의를 보고 괜히 들으러 왔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돈값 못하면 어떡하나)?'가 기저에 있더라고요.

지금 이 글을 읽는 이름 혹은 닉네임님도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자신감의 부족일 수 있고, 그럴만해도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고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무엇이 진실이든 상관없어요. 진짜 진실은 여기 있거든요.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에요.

우리는 우리가 해야만 하는 것을 해야 해요. 그리고 그게 뭔지 아주 객관적으로 둘러보면 금방 알게 될 거예요. 내가 제어할 수 있는 부분에만 집중하는게 훨씬 더 행복하고, 빠른 길이라는걸.

제가 두 번째 연사였고, 첫 번째 연사님이 주언규PD님(구 신사임당)이었어요. 그래서 더 떨렸고. 그런데 잘 생각해 보니 주언규님이 만약 '일반인도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하는 것보다, 제가 그 말을 하는 게 훨씬 설득력이 있겠더라고요. 그때 알았어요.

나는 일반인으로서, 일반인에게 진짜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더 전달력 있게 할 수 있겠다고.

어떤 걸 하려고 하든 그 일이 이름 혹은 닉네임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쫄지 마세요. 이름 혹은 닉네임님이니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름 혹은 닉네임님이 아니라면 누구도 못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