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사실을 그대로 나열하는 건 모방꾼, 그냥 카피러일 뿐이에요. 여기에 두 가지 이상의 자료를 보고 내 것으로 익힌 다음 나만의 시선과 철학을 담아 새롭게 보이게 되면, 그게 나만의 무기가 됩니다. 이 무기를 사용하여 지속적으로 하나의 목적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면서, 사람들에게 나를 알리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까지 모든 방식이 다 퍼스널브랜딩이 됩니다.
그렇다고 이걸 모두 다 잘 할 필요는 없어요. 우리에겐 '그릇'이란 게 있는데요. 그 그릇에 물이 넘쳤을 때 사람들은 반응합니다. '어, 저기 물 넘친다!'라고요. 그런데 이 물이 어디서 어떻게 언제 이만큼 부어졌는지는, 그릇을 밖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몰라요. 그러니까 나에게 이런 일련의 과정 중에서 어떤 한 가지나 두 가지만을 잘해서 물이 넘쳤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그릇에 물이 넘쳤다'라는 게 사실이 되는 거지요. 한, 두 가지만 잘해도 사람들은 나를 퍼스널 브랜딩이 된, 전문가라고 볼 수 있어요.
헐 생각보다 어려운 거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맞아요. 이 작업은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지 못할 거라면 그냥 시작을 안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몇 가지 콘텐츠로 짧고 굵게 사라지기가 얼마나 힘든 건지, 매번 느껴요.
그래서 브랜딩이란 내가 하는 모든 외부적인 활동을 통틀어 만들어나가는 것이고, 거기엔 지속성과 한 길 파기와 나만의 시선이 중요하다는 걸 느낍니다.(좋은 콘텐츠를 늘 만들어낼 자신이 없다면 꾸준한 양이 쌓였을 때 전문가, 좋은 콘텐츠로 인정받을 수 있기도 하거든요.)
그렇다면 또 문제가 있지요. 어떻게 지속하느냐에 대한 문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