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자신의 뒷마당에서 벌레 없이 놀고싶은 분들을 위한 구독 서비스가 있는데요. 바로 환경 보호국에서 승인한 약을 1년간 8회~12회를 분사해 벌레가 없도록 해주는 모스키토 스쿼드 프렌차이즈에요!

이 책을 집어들게 된 이유는 딱 하나였어요. '내 웹빌더Web builder(웹사이트를 구축해주는 프로그램, 즉 코딩 없이도 디자인만 하면 내 웹사이트를 완성 할 수 있어요)에 구독 시스템을 도입 할 수 있던데, 나도 한 번 써볼 수 있으려나?😚'라는 생각. 이 책은 집어든게 신의 한 수 였어요. 아껴두느라고 토계팅엔 처음 알려드리는 이 책, 꽤 두껍고 어려우니 토계팅과 함께 가볍게 읽어요!

📹 오늘 토계팅 대상은 : 존 워릴로우 저 "구독경제 마케팅" 입니다.

무자본 창업으로 강의를 해보고 싶은 분들도 계시고, 지금 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거에요. 요즘 유료 구독제로 전환하는 곳들이 워낙 많다보니 이쯤 되면 이거 뭐 있으니까 하나보다라는 생각들도 하셨을거에요. 저는 실제로 온라인 강의만 하는 시대가 클래스 101의 구독제 전환 도입으로 인해 갔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강의를, 그것도 셀럽들이 하는 강의들을 월 3만원이 안되는 돈으로 몇천개를 들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이 책이 더 소중해요🙋🏻‍♀️ 이제 새로운 파이를 구워 볼 시간!

이 책의 저자는 아마존에서 뉴발 러닝화를 구매했다고 해요.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이라면 배송비가 무료이기 때문에, '구독료 본전을 뽑는' 것을 생각하여 그랬다고 합니다. 동네에 있는 러닝 룸이라는 매장까지 다녀오는 대신에 아마존을 택한 것이죠. 러닝룸은 북미 지역에서만 100개의 지점을 가진 곳으로 아마존에 비하면 작은 규모인데요. 이 회사의 경쟁사를 누가 아마존이라고 꼽을까요? 저자는 본인이 가입한 연회비 99달러짜리 프라임 서비스에 의해, 본인이 러닝룸 매장에서 구매 했을 상품을 아마존에다가 쓴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즉, 아마존의 구독 시스템이 규모와 합쳐져서 그 아래에 있는 모든 회사의 매출을 잃게 만들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이제 데이터가 자산인 시대라고들 하잖아요. 저는 요즘 그걸 더 많이 느낍니다. 어제 기획 출판을 위해서 편집자님을 뵈었는데요. 같은 나이대와 성별이라도 이 분들의 직업이나 삶의 형태가 천차만별이다보니 독자층을 세분화하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때 저는 바로 말할 수 있었어요.

이 데이터는 뉴스레터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사전 질문을 제가 직접 셋업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가능했어요). 이 데이터가 없었다면, 또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혼자 일하는 저에게도 필요한게 데이터인데, 전통 기업들은 오죽할까요!

저자는 "그 어느 것도 구독 비즈니스보다 더 많은 고객 정보를 확보할 수는 없다."라고 합니다.

내 회사는 매출이 조 단위도 아니고 그렇다고 백그라운드가 든든한 스타트업도 아닌데 굳이 왜 이 책을 읽어야 할까?라고 생각하신다면, 아니에요! 구독제를 도입하면 아주 정확하게 매출을 예측 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제반 비용도 미리 마련해둘 수 있는 시간, 자금을 벌어둘 수 있어요. 그렇다보니 나의 회사를 사고 싶은 기업이 나타났을 때, 이 현금 흐름에 따른 미래 가치를 수월하게 측정 할 수 있고, 인수 할 때의 가격이 프리미엄이 된다고 합니다. 즉 자산 가치를 띄워주는 것이지요.

또, 동네 꽃집만 해도 어떤가요? 꽃이 시들면 버려야 하는데 그것 또한 다 비용이 됩니다. 이 때 구독제를 도입하여 꽃집계의 넷플릭스가 된다면, 고객을 예측하여 필요한 만큼 구매를 해둘 수 있죠. H.블룸이라는 회사는 음식점, 스파, 호텔 등에 매주/격주/월별 단위로 생화를 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동네 꽃집은 다시 오지 않을 수 도 있는 손님에게 꽃 한번을 팔고 끝나지만, H.블룸은 장기적인 서비스를 갖고 갈 수 있고 이는 곧 현금 흐름이 됩니다.

저는 여기서 또 한번 무릎을 쳤지 뭐에요. 심지어 동네 꽃집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해있어야 하는 특성때문에 임대료도 어마무시 할텐데, 이 서비스는 아무도 안 쓸 것 같은 건물을 저렴하게 임대해도 꾸준한 수요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거든요. 공유 주방이 처음 나왔을 때도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는데, 이젠 이런 시대가 왔어요!😊

아이디어는 캐주얼한 상태에서 가벼울 때 나오는게 엉뚱하고 재미있잖아요. 앞으로 저희가 내 이름으로도 먹고 살고, 회사 밖에서도 완벽한 자립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구독제 도입을 생각 해 보는건 어떨까요?🙋🏻‍♀️

나는 어떤 상품을 갖고있(는/을건)데,

어떻게 구독제로 전환해보고 싶은가요?

저는 대체되지 않는 인간이 되도록 1)나를 알리는 콘텐츠 제작법, 2)프론트 상품/백앤드 상품 제작법, 3)아카이빙이 가능한 나만의 플랫폼 가지기, 4)커뮤니티 만들고 운영하는 법까지!

제가 아는걸 전부 다 담은 강의를 기획하고 있는데요(자꾸 머릿속에서만 하게된다...).

이 상품을 1년치 구독제로 바꾸어서 도입을 해볼까도 생각하고 있어요✋🏻

언제 어떻게 아이디어가 나올지 모르니, 한 주간 생각해보고 공유해주세요 💖 Happy Weekend!

  * 이 뉴스레터에 쓰인 사진 출처는 모두 Unsplash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