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혹은 닉네임님도 3년전의 나와 지금의 나, 외모부터 마음까지 많이 달라졌을 것 같아요. 오늘은 퇴사 후 3년간 혼자 일하면서 알게 된 정글에서의 깨달음을 하나 나눠보려고 해요. 어찌 되었든 다 행복하자고 하는 일들이니까 새해에도 모두모두 찐-하게 행복하시길 바라면서, 오늘 뉴스레터 시작할게요!

"사회에 나가면 말이야.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 있어. 만약 내가 간 데에 또라이가 없으면, 내가 또라이인거라고." 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퇴사 후 더 많은 사람들을 어찌어찌 만나다보니, 또라이가 있긴 있는데 그렇게 흔하진 않더라고요. 혼자 밥벌어먹고 살려면 또라이여선 일거리가 없으니 사람들이 거진 다 다듬어져 있어요. 혹은 전투력+이기심의 결정체라 그냥 막나가는 사람들도 가끔 봤지만 결국 그 사람들은 도태되거나 아랫사람 심하게 부리는 사장이 되어있고요.

그런데요, 이러나 저러나, 이유불문 사람은 다 이기적인 존재잖아요. 누구나 나와 내가 지켜야 할 것들에 유리한 것을 선택하니까. 이건 나만의 상품을 만들거나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데에도 똑같이 적용되더라고요. 아래는 사람 중심의 사고로 어떤 상품이나 콘텐츠를 만들 때 중요하게 짚어보는 점들이에요. 디노님들 중에서 나만의 상품을 런칭하여 콘텐츠 만드는 작업을 '활용' 할 계획이 있다면, 참고해볼만한 점들이에요.

1. 나만의 상품/콘텐츠 성공적으로 만들기 : 내가 이익을 줄 수 있는 집단을 생각해보고, 그 집단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익을 찾기⭐️⭐️⭐️⭐️⭐️
   
   
2. 시장 조사 : 같은 이익을 주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 그걸 구매하는 사람들의 디테일한 이야기, 생각, 감정을 들여다보고 내가 줄 수 있는 것 덧대기. 그리고 (경쟁인/사와 비교해) 나만 줄 수 있는 이익을 진짜 셀링 포인트로 만들기 > 이건 마케팅에서 유니크 셀링 포인트 U.S.P라고 불러요. USP 없는 상품은 진짜... 하나도 안팔려요.
   
   
3. 피드백 받기 - 좋은 피드백은 후기로 전시해두고, 좋지 않은 피드백을 받은 곳은 더 디벨롭 하거나 고치거나, 아예 빼버리는 세가지 중 하나를 하기.

몇 년 전인지 기억도 안나지만, 네이버가 알고리즘을 바꾸면서 광고 대행사들이 대거 망하고 파워 블로그도 만들기 쉬웠는데 어려워지는 등 판이 뒤집힌 적이 있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지요. '이거 뭐, 알고리즘 하나 바꾸면 여럿 끝날 수 있구나.😅'

그리고 퇴사를 한 후 요즘엔 이렇게 생각해요. 플랫폼 입장에서는 크리에이터들도 유저를 유치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잖아요. 네이버의 블로그 광고인 애드포스트는 짜도 너무 짜요. 블로거들을 돈이라는 대가로는 (상위 0.01% 빼고) 대우해주지 않는 시스템이지요. 인스타그램이나 틱톡도 그렇고요. 그렇다면 중요한게 뭘까요?

1. SNS는 내 거를 위한 발판으로 사용하기 - 나만의 플랫폼을 만들고 그 곳으로 사람들을 유입하고 내 거를 알리기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기 >> 뉴스레터, 웹사이트, 자사 커뮤니티 등이 있겠죠?
   
   
2. 조회수 수익에 집착하지 말고 다른 창구 찾기 - 물건을 팔든 무형을 팔든, 내 상품을 기획해야 하고 이걸 통해 부가적인 수익을 만들 노력을 해야해요.
   조회수 수익에만 매달려본 입장에서, 늘 터지는 콘텐츠만 만들 수 도 없는 노릇이고, 사람들의 반응은 내 반응과 다를 때가 많다는 것도 알겠더라고요. 물론 이 업계에서 10년정도 테스트해본 분들이라면 결과가 다를 수 도...?(하지만 늘 그렇듯이 난 아니라는게 문제지...) 
   
   
3. 플랫폼이 망해도, 알고리즘이 바뀌어도, 저품질/쉐도우벤이 와도 괜찮은 내 거 만들기 - 그러려면 1,2를 거쳐서 나만의 상품/나만의 플랫폼/나만의 팬덤과 데이터가 필요하더라고요. 퇴사 후 3년차가 되니 더이상 플랫폼에 기대지 말자는 생각들을 더 하게 되었어요. 요즘 또 그런 분위기로 가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고요. 저는 그것을 빌드업 마이 그라운드라고 부르고 있어요!